[인터뷰②]'문남' PD "구설없는 멤버들 땡큐, 랩몬스터도 나와줄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3 07: 59

 tvN '문제적 남자'는 기존 퀴즈쇼와 다르다. 널리 알려진 상식과 지식을 요구하는 것들보다는 뇌의 곳곳을 자극하고 발달하게 하는 흥미로운 문제들이 주다. 그래서 "남이 푸는 문제가 뭐가 재밌을까" 싶었던 초반 우려들이 전현무, 김지석, 이장원, 하석진, 박경, 타일러와 안방 시청자들이 함께 문제를 풀며 재밌는 놀이로 거듭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섯 멤버들의 '케미'가 환상적이다. MC 겸 맏형 전현무를 중심으로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동갑 라인에 타일러, 박경까지 모두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현무-김지석은 '무지 라인'으로 정답보다는 토크로 웃음을 확보하고, 이장원-하석진은 '공대 라인'으로 멋짐을 뿜어낸다. 김지석과 박경은 힌트 제공과 답 줍기로 '문제적 남자' 속 '1등 케미'를 완성하고 있다. 이근찬 PD 역시 멤버들의 호흡을 '문제적 남자'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꼽았다. 

-100회 특집 이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건가.
"그렇다. 다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걸 시도를 해 보려고 한다. 기획까지는 아니지만 제작진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분야의 뇌섹남녀들을 초대하고 싶다. 하지만 초반에 그랬듯 매회 게스트 출연이 필수는 아니다. 멤버들끼리 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아무래도 게스트가 새로 오면 다른 얘기를 풀고 갈 수 있으니 좋다. 
-자리 배치와 편성도 변경이 없는 건지.
"멤버들 '케미'가 좋아서 당분간은 굳이 자리를 바꾸지는 않으려고 한다. 멤버들끼리 워낙 다 친하니까 다른 곳에 앉아도 이야기가 오고가니까. 시간대는 일요일 오후 11시가 너무 늦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 다들 지금은 익숙해지신 것 같다."
 
-원년 멤버 랩몬스터가 게스트로 언제쯤 나올까?
"방탄소년단이 워낙 바쁘지 않나 해외 스케줄이 많아서. 랩몬스터가 우리 프로그램이 싫어서 나간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활발한 그룹 활동을 위해 하차한 만큼 여전히 애정이 많다.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어서 그 역시 좋아한다. 출연했을 때에도 워낙 재밌어 했던 친구다. 시간 될 때 나와서 같이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지만 스케줄이 워낙 바빠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멤버들에게 고마운 점이 있다면?
"자화자찬이겠지만 시청자들이 즐겁게 문제 푸는 걸 보며 뿌듯했다. 물론 어깨가 더 무거워진 것도 있다. 여기까지 오는 데 가장 첫 번째는 멤버들이 2년간 하면서 구설 한 번 없이, 문제 한 번 안 일으켰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우리 녹화 스케줄을 잘 지켜주려고 한다. 빠질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너무 안타까워한다. 이 친구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재밌게 하자. 일이라는 생각보다는 친구들끼리 와서 놀다 간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풀고 나 역시 재밌게 만들겠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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