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라이브] 임창민, 합류 첫 날부터 불펜 피칭... "공인구 적응 필요"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1 12: 39

대체 선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임창민(32, NC 다이노스)이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렸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투수 엔트리에서 임정우(LG)를 임창민으로 교체했다. 임정우의 어깨 상태가 무거웠고 끝내 불펜 피칭을 할 몸을 만들지 못했다. 대표팀은 빠르게 임창민을 택했고 일본으로 불러들였다. 임창민은 미국, 한국을 거쳐 20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임창민은 21일 대표팀 합류 후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오전에는 내야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불펜 피칭에 나섰다. 임창민은 총 35구를 던졌다. 이미 미국 애리조나에서 수차례 불펜 피칭을 던졌던 임창민이다.

임창민은 투구를 마친 후 “공인구가 확실히 손에 잘 안 들어오는 느낌이다. 아직은 어색한데 2~3번 정도 던지면 감을 잡을 것 같다. 1주일 안에는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빠른 공이 더 어렵다. 임창민은 “강하게 눌러서 던져야 하는데 자꾸 빠지는 느낌이 나니까 더 세게 눌러야 한다. 원종현이 오기 전에 살짝 알려줬는데 직접 만져보니 들은 것 보다 훨씬 더 미끄러운 것 같다. 변화구는 오히려 더 나을 것 같다. 일단 더 던져보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임창민은 “선동렬 코치님께서 시차 적응을 무시 못 한다고 하시더라.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창민은 “나는 그저 마운드에 올라가 그 상황을 넘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