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이름은 '오레오(Oreo)'로 굳혀지는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각) IT전문 '위버기즈모'는 안드로이드 SVP 히로시 록하이머(Hiroshi Lockheimer)의 트위터를 인용, 'O'로만 알려져 있는 차기 안드로이드의 이름은 초콜릿 쿠키의 대명사인 '오레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록하이머는 오레오가 쉴새 없이 돌아가는 움직이는 GIF 이미지 파일을 올렸다. 일종의 힌트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레오란 이름은 구 글이 그동안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디저트 이름으로 지어왔다는 점에서 다소 동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킷캣(4.4)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이름도 있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선보인 안드로이드의 이름은 애플파이(1.0)로 시작해 바나나 브레드(1.1), 컵케이크(1.5), 도넛(1.6), 에클레어(2.0), 프로요(2.2), 진저브레드(2.3), 허니콤(3.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젤리빈(4.1), 킷캣(4.4), 롤리팝(5.0), 마시멜로(6.0) 등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7.0 역시 견과류인 누가(Nougat)'였다.
구글은 오는 5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연례 개발자회의인 구글 I/O를 통해 차세대 안드로이드 8.0 OS와 이름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O'로만 불리고 있다.
이에 나인투파이브구글은 'O'로 시작하는 디저트 이름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오트밀 쿠키' 같은 명칭이 될 수도 있고 록하이머가 지난해 '누가'가 아니라 초콜릿 잼 '누텔라'를 올린 적이 있다면서도 오레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히로시 록하이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