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투수 비달 누노,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0 08: 33

BAL 마이너 투수 라이언 모슬리 LAD행  
다저스 구티에레스 40인 로스터에 등록
LA 다저스 좌완 투수 비달 누노(30)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40인 로스터 정리 차원이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누노를 볼티모어에 보내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우완 투수 라이언 모슬리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누노가 비운 40인 로스터 자리에 FA 계약에 합의한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등록하며 교통정리를 마쳤다. 
누노는 지난해 11월 시즌을 마친 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베테랑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와 맞트레이드된 누노는 그랜트 데이턴, 루이스 아빌란, 아담 리베라토어와 함께 다저스 좌완 불펜을 경쟁할 후보였다. 
하지만 다저스가 공격적인 선수 보강으로 40인 로스터 자리가 부족해지자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다저스는 데이턴·아빌란·리베라토어 외에도 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알렉스 우드, 초청선수로 캠프에 참여하는 좌완 사이드암 패트릭 슈스터까지 좌완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지난 201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누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치며 4시즌 통산 126경기(42선발)에서 5승2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시애틀에서 55경기(1선발) 1승1패12홀드 평균자책점 3.53으로 활약했다. 볼티모어에서 좌완 불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에서 다저스로 넘어온 우완 모슬리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41순위로 지명됐고, 아직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1994년생 만 23세 젊은 투수로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싱글A에서 12경기 모두 구원등판,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20의 성적을 남겼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