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오픈!”..트와이스랜드, 놀이동산 따로 없네 [트와이스 첫 단독 콘서트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19 19: 02

‘트와이스랜드’가 개장했다. 그야말로 그랜드 오픈. 이들과 함께라면 공연장도 놀이동산이 된다. 1만 5000여 명의 팬을 태운 트와이스코스터는 180분을 전력질주 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듯 깜찍하고 상큼하다가도 별안간 섹시한 카리스마를 내뿜었고, 귀여운 표정을 짓다가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하곤 했다.
‘대세’를 넘어 정상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180분이었다. 이들은 데뷔부터 발매하는 곡마다 1억 스트리밍과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 갈아치우면서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음을 시사한 바. 그간의 탄탄한 행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서트를 통해 쐐기를 박았다.
트와이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TWICE 1ST TOUR 'TWICELAND –The Opening’를 개최하고 약 1만 5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작지 않은 규모의 공연도 탄탄한 실력으로 채워내며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준 바. 오는 20일 앞두고 있는 컴백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확실히 볼거리가 많았다. 데뷔 약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팀이지만, 대표할 수 있는 히트곡이 워낙에 많았던 터. 여기에 처음으로 선사하는 유닛무대와 다양한 커버곡으로 스페셜한 스테이지를 꾸미면서 팬들의 눈과 귀를 제대로 만족시켰다.
이날 트와이스는 ‘터치다운’, ‘아임 고나 비 어 스타’, ‘치어 업’ 무대를 차례로 선보인 뒤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각자 매력이 묻어나는 소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효는 “오늘 이렇게 ‘트와이스 랜드’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이 찾아주셨다. 오늘도 어제처럼 즐겁게 즐겨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미쳤나봐’, ‘트루스’에 이어 데뷔곡 ‘우아하게’ 무대를 마친 뒤에야 첫 콘서트를 개최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효는 “첫 콘서트에 이렇게 처음 오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처음으로 데뷔곡 ‘우아하게’를 부르니까 굉장히 기분이 묘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은 “상상했던 순간이 현실로 오니까 꿈만 같다. 이게 더 원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지효는 “준비도 많이 하고 고민 많이 했는데 이렇게 호응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고, 나연은 “굉장히 설렜다. 준비를 많이 했다. 평소에도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콘서트 얘기 빼놓지 않았다. 어떤 모습을 좋아하실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밝혔다.
‘1 To 10’ ‘툭하면 톡’, ‘헤드폰 써’ 이후 멤버들의 유니크한 유닛무대가 이어졌다. 지효 정연 미나는 ‘4minutes’로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카리스마를 폭발시켰고, 채영 나연 모모 사나는 비욘세의 ‘Yonse’로 그간 보여주지 못한 섹시하고 농염한 매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쯔위 다현은 귀여움으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고양이 모양의 의상을 입고 터보의 ‘검은 고양이 네로’를 선보인 것. ‘카드 캡터 체리’, ‘세일러문’ 주제곡으로 스페셜하게 꾸민 스테이지에도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고, 엑소와 세븐틴의 곡 ‘중독’과 ‘예쁘다’ 무대를 꾸미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는 '소중한 사랑'과 '젤리젤리', 'TT'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20일 0시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Knock Knock'(낙낙) '녹아요' 'TT(TAK Remix)' 등 총 13개 트랙이 실릴 예정. 타이틀곡 'Knock Knock'은 신나는 하우스비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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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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