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故 김지영, 60년 연기의 길만 걸었던 '국민 배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9 16: 39

배우 김지영이 별세했다. 향년 79세.
19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故 김지영은 이날 오전 폐암으로 별세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5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故 김지영은 1938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으며, 195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0년 영화 ‘상속자’로 영화 출연을 시작했다.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파랑새는 있다’ ‘풀하우스’ ‘토지’를 비롯,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 등에 출연하며 60여 년간 배우의 길을 걸었다.
최근까지도 고인은 드라마 ‘판타스틱’ ‘식샤를 합시다2’ ‘앵그리맘’ ‘여자를 울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 넓은 연기를 펼쳐왔다.
고인은 주로 사투리를 사용하는 푸근한 이웃 할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시청자의 뇌리에 ‘푸근한 할머니’로 인식됐다.
故 김지영은 2년 동안 폐암 투병을 하면서도 계속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왔다. 그런 고인의 열정적인 모습에 방송 관계자들 또한 고인의 투병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故 김지영의 사망 소식은 많은 시청자에 충격을 안겼다. 김지영은 한 번도 배우 이외의 길을 걷지 않았던, 오로지 연기만을 생각했던 천생 배우에,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국민 할머니’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영화 '해운대' 스틸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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