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日도 김민희·홍상수에 관심…"영화 속 연기, 묘하게 리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19 13: 08

김민희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이 화제인 가운데, 일본 언론 역시 김민희와 홍상수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마이니치 신문은 경쟁 부문에 출품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조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영화에 대해 "영화는 한국의 톱 여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아, 사랑하는 유부남을 향한 생각을 차단하지 않고 그대로 안고 있는 여배우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아시는 분도 있지만, 사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이래 불륜 관계에 있는 것이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이니치는 "그래서 이 작품은 더욱 스캔들적인 내용이다. 마치 김민희의 사적인 심경을 그대로 영화에 담은 것 같다"며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김민희가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가 묘하게 리얼리티를 가진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화의 구성 자체는 김민희가 연기하는 여배우가 해외를 여행하고, 해변을 산책하고, 한국의 영화 관계자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장면을 담담하게 비추는 것뿐이지만, 그 대화와 풍경 묘사는 김민희의 내면이 차츰차츰 전해져 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프레스 상영 후 기자회견 분위기도 보도됐다. 마이니치는 "의혹의 중간에 있는 두 사람이지만 씩씩하게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김민희가 감독의 어깨에 손을 대거나, 두 명이 서로 시선을 주고 받는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신뢰 관계가 있다는 것 알 수 있었다"며 "'이 작품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닌가', '작품에 나오는 감독과 여배우의 대화 장면은 실제 경험에 근거한 것인가'라는 아슬아슬한 질문에도 홍 감독이 시종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응하며, 김민희 역시 당당하게 행동하고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불륜 논란에 휩싸였던 김민희와 홍상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화제의 정점에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을 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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