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의 주연 김민희가 올해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홍보사 측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보 마케팅 담당사 측은 19일 오전 OSEN에 “김민희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민희는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에 해당되는 은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이 관계자는 “상을 받아 다행이고 기쁘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3월 국내 개봉할 예정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봉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홍상수 감독님이 귀국하신 뒤에 기자회견,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할 것인지 이야기 나누게 될 것 같다.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각) 베를린 현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감독님과의 작업이 다른 영화 작품들과 차이가 있다”며 “우선 너무 좋은 글을 매일 아침마다 주셨다. 배우로서 기쁘고 신나는 일이다. 그것 받았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희는 “(홍상수)감독님 영화에는 재미있는 유머들이 많이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었고 서툴고 못하는 것이 있어도 제 식으로 하지 않고, 감독님이 살려주신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제가 감독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는데, 즉흥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감독님의 글에 잘 녹아들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그의 작품에 출연해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87년 배우 강수연이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2007년 전도연이 칸 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10년 만에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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