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방탄소년단, 월드클래스 입증 위한 비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9 06: 26

그룹 방탄소년단은 이제 더 이상 국내로 한정된 팀이 아니다. 일찌감치 실력으로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들은 점점 더 활발하게 세계무대로 나가고 있다. 신보를 발표하면 국내에서의 성과는 물론 해외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팀. 방탄소년단의 비상은 거침이 없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를 알리는 콘서트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진행했다. 양일간 2회 공연으로 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규모다.
지난 2014년 악스홀 공연을 시작으로, 2015년 올림픽홀, 2017년 고척돔까지 성장을 거듭한 방탄소년단의 스토리를 담아낸 의미 있는 공연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11개 도시에서 19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추가로 공개될 지역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직후 일찌감치 국내와 해외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국내에서의 입지 다지기 못지않게 해외 공연에도 공을 들였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팬덤을 쌓았다. 지난해 '윙스(WINGS)' 발표와 함께 더 힘차게 날아 오른 이들은 '윙스 외전' 발표로 더 탄탄한 존재감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빌보드와 아이튠즈 차트는 물론, 영국 UK차트에 최초로 입성하는 이유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방탄소년단은 "우리들 나이 대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쓴다는 것이 강점이 아닌가 싶다. 사운드적으로 해외 팬들에게 친숙하고 우리가 항상 트렌디한 사운드를 추구하기 때문에 익숙하게 들어주시는 것 같다"라며, "또 K팝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돼 있어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언어나 나라의 장벽을 넘어서 청춘들은 공감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퍼포먼스로 표현이 강렬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면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때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유명했다.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강렬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소화하기 때문에 이에 열광하는 팬이 많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완전체부터 유닛, 솔로 무대까지 2시간 30분 넘게 24곡을 소화했다. 음악과 무대로 소통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또 이들이 노래하고 있는 청춘의 모습이 이들 자신의 이야기에 가깝고, 또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큰 공감을 사는 점도 방탄소년단만의 특징이다. 직접 곡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이들은 또래의 친구들, 혹은 자신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면서 공감대를 넓혔다. 교복을 입었을 때는 학교 시리즈로, 이후에는 청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방탄소년단의 강점이다.
고척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더 넓은 무대에 나가게 된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 등 신기록 행진으로 저력을 입증하고, 더 성숙해진 음악과 무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월드 클래스를 입증할 비상의 무대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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