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빌보드 핫100"..방탄소년단, 세계로 가는 성장그래프[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8 15: 56

"다음 목표는 대상과 빌보드 핫100."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개최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최근 발표한 새 음반 '윙스 외전'에 대한 이야기과 월드투어를 소개했다. 세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가감없이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 '윙스 외전:YOU NEVER WALK ALONE'에 대해서 "기존의 방탄소년단의 곡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불타오르네'와 '피 땀 눈물'처럼 화려한 곡을 생각하실 수 있다. '봄날'은 크게 다른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유 네버 워크 얼론'이라는 곡이 이번 음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인 것 같다. 가사를 잘 들어보면 청춘의 희망이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새 음반 '윙스 외전:YOU NEVER WALK ALONE'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선주문으로 70만장 판매고를 돌파하고, 미국 아이튠즈 메인차트 8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윙스' 음반 선주문이 50만장이었고, 총 판매량이 77만장이었다. 정말 70만장이 이번 음반 선주문이 들어와서 정말 많이 놀랐다. 요즘에는 음원사이트로 노래를 많이 들어줘서 음반을 잘 구입하지 않는데, 그만큼 우리를 많이 사랑해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음악 만들고 들려주겠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랩몬스터는 여러 기록들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UK차트 음반차트에 62위로 최초로 기록한 것과 '봄날'이 미국 아이튠즈 송차트에서 8위를 기록한 것이 굉장히 큰 의미인 것 같다. 또 한국에서도 음원차트에서 24시간 동안 1위를 한 것도 잊히지 않았다. 정말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현 가요계에서 청춘을 대표하는 팀이다. 또래의 이야기를 직접 음악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들이 직접 겪어왔고, 겪고 있는 이야기들로 또래의 청춘들을 위로하는 것. 그만큼 공감을 많이 사고 있다. 
지난 음반에서 청춘의 갈등과 방황, 유혹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밝아졌다. 갈등에서 나아가 위로와 희망에 대해서 노래했다. 
랩몬스터는 "방황과 갈등, 그 속에서의 성장이 우리 이야기였지만 어떻게 보면 청춘은 한없이 위로받고 사랑받고 싶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성장은 혼자 해내고 그 속에서 뭔가를 얻어내는 작업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같이 있기 때문에 위로받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면서, "'봄날' 가사를 쓰면서는 군대에 가 있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지난해에는 단일 음반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팀이 됐고, 신보로 또 다른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이들의 인기 비결은 뭘까. 멤버들은 "우리들 나이대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쓴다는 것이 강점이 아닌가 싶다. 사운드적으로 해외 팬들에게 친숙하고 우리가 항상 트렌디한 사운드를 추구하기 때문에 익숙하게 들어주시는 것 같다"라며, "하나는 K팝 커뮤니티가 많이 활성화돼 있어서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언어나 나라의 장벽을 넘어서 청춘들은 공감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퍼포먼스로 표현이 강렬하게 되는 부분도 있어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방탄소년단은 "라이벌은 우리 멤버들 아닐까요?"라며 "왜냐하면 멤버들을 보고 발전을 많이 했다. 항상 옆에서 작업하고 연습하고 있으니까 나도 보고 따라하려고 한다. 안일해질 수 도 있는데 옆에서 작업실 나가는 것을 보고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한다. 라이벌 겸 같은 동료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목표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콘서트와 가요시상식 대상을 목표라고 밝혀왔다. 뷔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빌보드앨범차트200, UK차트에도 진입했었다. 살면서 이렇게 좋은 순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행복했다. 올해의 목표는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것이 큰 목표다. 모든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것"라고 목표를 밝혔다. 
또 진은 "각자 생각하는 목표가 다르겠지만 나는 올해 다시 한 번 대상을 받아보는 게 우리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만큼 이번 1년 동안 잘해서 대상을 받으면 그것만큼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올해의 활약을 예고했다. 
직접 만든 음악으로 한 계단씩, 차근차근 성장해온 방탄소년단.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기까지 이들의 노력이 느껴진다. 이번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더 성장할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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