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인턴기자] '해결사' 부재에 울던 전자랜드. 정영삼이 고민을 해결하나.
인천 전자랜드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78-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19승 22패를 기록하며 6위 창원 LG와 경기 차를 0.5 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의 후반기는 불안했다. 이전 9경기에서 1승 8패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밀려나며 7위로 떨어진 상황. 특히 경기마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패배했다. 부상으로 낙마한 ‘해결사’ 켈리의 폭발력이 그리운 상황이 많았다. 매번 박빙의 4쿼터에서 무너졌다.
켈리 대신 들어온 아스카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기존 용병인 터도 폭발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였다. 외인 용병 두 명이 모두 수비에 장점을 가진 선수다 보니 전자랜드는 매번 4쿼터에 아쉬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전자랜드에 반가운 점은 최근 부진하던 정영삼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정영삼은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자랜드는 현재 리그에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국내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유일한 팀이다. 정영삼이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득점만 해준다면 전자랜드의 팀 공격은 탄력을 받는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전 승리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 홈 4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결 부담이 덜한 홈경기에서 LG, SK 등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을 잇따라 만난다. 이날처럼 정영삼이 '해결사'로답답한 경기의 맥을 풀어준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삼산체육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