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은퇴심경 “행복했고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18 14: 27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은퇴 심경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 그래도 울컥한다”며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17년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단순히 운동만 한 게 아니다. 더 단단해졌다.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라고 했다.

또한 “끝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부터 모든 것들이 새로울 나에게 리듬체조를 통해 배운 것들은 그 어떤 무엇보다 나에게 가치 있고 큰 힘이 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이, 화려하지않아도 꽉 찬사람이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리고 지금까지 나와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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