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신혼일기’는 배우 구혜선의 발견임이 확실하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남편 안재현을 배려하는 구혜선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이날 방송뿐만 아니라 그간의 ‘신혼일기’를 통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남편을 배려하는 모습 등 똑 부러진 ‘살림꾼’과 ‘아내’의 모습을 보여줘 구혜선의 재발견이라는 말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엔 오래 걷기 힘든 평발임에도 남편을 생각하는 구혜선의 모습이 전파를 타 시선을 모았다. 안재현은 두 번째 데이트 코스로 자작나무 숲 산행을 준비했다.
구혜선은 데이트 코스를 듣곤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세 안재현과 나뭇가지로 장난을 치는가 하면 눈싸움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였다.
사실 구혜선은 오래 걷기 힘든 평발이라 그에게 산행은 힘든 일 중에 하나였다. 실제로 데이트 이후 구혜선의 발에는 물집이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아내의 모습으로 안재현을 감동케 했고 안재현은 아내를 쉬게 한 채 본인이 집안일을 정리하며 그 역시 배려하는 남편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안재현의 취미 중 하나는 게임. 많은 여성들이 게임하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구님, 구혜선은 달랐다. 구혜선은 “취미라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왜 그걸 못하게 하느냐. 게임을 왜 끊게 하냐”라고 남편의 취미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명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구혜선의 모습은 그간의 ‘신혼일기’를 통해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집안일을 둘러싸고 남편과 갈등이 생기자 남편을 앞에 앉혀놓고 조곤조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간 대중이 접할 수 있었던 구혜선의 모습은 연기하는 배우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카메라 뒤에 앉아있는 감독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 ‘신혼일기’를 통해 현명한 아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언컨대 ‘구님의 재발견’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신혼일기’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