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자이언티, 선글라스 OFF 김해솔 모드 ON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18 08: 37

가수 자이언티가 첫 출연해 뮤지션의 카리스마와 친근함이 공존하는 ‘야누스’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이언티의 전혀 다른 두 매력이 담긴 싱글라이프와 이시언-윤현민의 옷장교체 작업, 박나래의 사극 도전기가 공개됐다.
방송출연이 적은데다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해 베일에 싸였던 자이언티가 무지개라이브 현장에 등장하자 무지개회원 전현무-박나래-한혜진-헨리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자이언티는 “저한테 안경 벗는 건 바지 벗는 것과 똑같아요”라며 독특한 고백을 했고, 방송 사상 가장 장시간 민낯을 공개한다는 것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잔뜩 기대하게 했다.

자이언티의 하루는 회사 소파에서 시작됐다. 그는 시작부터 자다 깬 민낯을 공개해 선글라스를 낀 모습과 정 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줘 무지개회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그는 회사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며 과거 사무실에서 생활했던 기안84의 모습을 연상케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새벽 5시에 자이언티가 향한 곳은 다른 프로듀서들의 작업실이었는데, 이들은 잠에서 깨자마자 ‘미안해’의 편곡 작업에 돌입했다. 자이언티는 프로듀서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편곡방향을 정했고, 곧 녹음에 돌입했다. 자이언티는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다시”를 외치며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녹음해 프로듀서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렇게 그는 녹음에만 심취하며 뮤지션의 카리스마를 폭발시켜 시청자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자이언티는 김해솔로서의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반려묘를 찾았고, 반려묘가 침대 밑에 숨어서 나오지 않자 간식으로 반려묘를 유혹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그는 간식을 뜯기도 전에 쪼르르 달려온 반려묘에 서운함을 표하면서도 계속해서 간식을 주며 사랑을 표출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구매하고 몇 달째 방치된 수납장을 개봉하며 집 인테리어를 손수 바꾸며 해솔하우스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었다. 그는 음악을 하는 모습이 아닌 김해솔의 진짜 일상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퇴근길의 러시아워를 뚫고 이동한 자이언티가 도착한 곳은 PC방이었다. 그가 선글라스를 벗고 PC방을 자유롭게 활보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자 박나래는 “진짜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요?”라며 재차 물으며 놀람을 표했다. 이어 자이언티의 소꿉친구가 도착했고, 우락부락한 근육에 모두가 입을 쩍 벌렸다. 아기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은 서로에게 거침없는 입담을 뿜어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자이언티는 물통에 물을 떠와달라고 부탁하는 친구에게 “(물통에서) 개미냄새 나~”라며 친구를 당황하게 했다. 한차례 게임을 한 두 사람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고, 자이언티의 건강을 걱정하던 친구는 “넌 나약한 게 아니더라고. 병약한 거더라”며 몸을 챙기지 않는 자이언티에게 거침없이 충고를 늘어놨다. 이에 자이언티는 “표현은 거칠지만 고맙죠”라며 속마음은 따뜻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자이언티는 짧은 PC방 일탈을 끝내고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줘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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