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고센터 드마커스 커즌스(27, 새크라멘토)가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NBA 트레이드 마감기한이 오는 24일이다. 카멜로 앤서니 등 굵직한 선수들이 연일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커즌스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올스타 센터는 구미가 당길 만한 조건이다. 하지만 커즌스는 이적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커즌스는 17일 ‘ESPN’ 스포츠센터와 인터뷰에서 “새크라멘토에서 은퇴하고 싶다. 내 유니폼이 천장에 걸렸으면 한다. 난 여기서 행복하다. 새크라멘토에 남고 싶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올 여름 커즌스가 연장계약을 맺는다면 5년간 총액 2억 1900만 달러(약 2508억 원), 연봉 4380만 달러(약 502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 가능하다. 다만 새크라멘토에 우승에 근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과거 커즌스는 구단과 불편한 관계를 숨기지 않으며 이적을 시사했다. 커즌스가 잔류를 선언한 것은 심정의 변화다. 커즌스는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농구를 하고 있다. 자신감에 차 있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난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이라고 당부했다.
켄터키대출신인 커즌스는 동문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켄터키출신들끼리 다른 팀에서 뭉친다는 소문이 나오는 이유다. 존 칼리파리 켄터키대 감독은 “켄터키대출신 올스타로 팀을 꾸린다면 골든스테이트나 클리블랜드까지 물리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칼 앤서니 타운스, 존 월, 에릭 블렛소, 앤서니 데이비스, 라존 론도, 데빈 부커, 브랜든 나잇, 에네스 칸터 등 켄터키는 무려 24명의 NBA선수를 배출했다. 커즌스는 “존 월, 블렛소는 내 친구들이다. 이런 우정은 흔치 않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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