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의 활약은 100점 짜리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96-9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오리온은 26승 14패가 돼 공동 1위 삼성과 안양 KGC(27승 13패)를 1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추 감독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좋은 기회였다. 선수들이 다쳐서 힘들었지만 다행히 경기를 이겼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집중해서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33득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린 이승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 감독은 "승현이가 진가를 보여준 것 같다. 승현이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승현이 활약은 100점 짜리다. 그렇게 해주면 외곽 슈터들에 대한 협력 수비가 힘들어져 더 좋은 찬스를 만들 것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김태술에 대한 수비다. 추 감독은 "수비에서 소홀했다. 삼성의 키맨인 태술이에 대한 최전방의 압박 수비 등이 약했다. 제대로 됐다면 흐름을 원활하게 가져갔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