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1년만의 승리.'...콩두, 드디어 시즌 첫 승 'LCK 21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2.15 20: 08

1년을 기다렸던 승전보였다.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콩두가 드디어 시즌 첫 승과 함께 굴욕적이었던 롤챔스 2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콩두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펀치' 손민혁이 1세트를, '에지' 이호성이 3세트를 책임지면서 시즌 첫 승의 주역이 됐다. 
연패 탈출을 고대하던 콩두가 1세트 조직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렝가'를 진에어에 내줬지만 애쉬와 카르마 등 라인전과 팀플레이에 강한 챔피언을 배치하면서 봇에 힘을 줬다. 특히 상대 정글러를 꽁꽁 묶어버리면서 손쉽게 1세트를 10-3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진에어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 '소환' 김준영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환전을 꽤했다. 1세트 묶였던 '엄티' 엄성현이 2세트 자신의 상징적인 챔피언인 '리신'으로 진에어 공격의 핵심이 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소환' 김준영은 제이스의 포킹으로 콩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끊어내면서 역습의 주역이 됐다. 
3세트는 진에어의 생존 본능이 돋보였다. 초반 콩두의 인베이드를 알고서도 손해 보면서 출발했던 진에어는 1-3으로 끌려가던 21분 기막히게 한 타를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연패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콩두의 반격도 매서웠다. 계속된 한 타에서 동수 교환이 이뤄졌다. 진에어는 정글과 원딜이 살아남고, 콩두는 정글과 미드가 버티면서 36분까지 경기가 흘러갔다. 
진에어가 바론 버프를 취하려다가 '쿠잔' 이성혁이 잡히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지만 콩두 역시 이퀼라이저 미사일에 손해를 입으면서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콩두가 '쏠' 서진솔의 진의 커튼콜로 40분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에 섰다. 
대위기 상황서 진에어 원딜 '테디' 박진성의 애쉬가 신들린 듯한 활솜씨를 보여주면서 콩두의 공세를 버텨냈다. 하지만 콩두의 집념이 더 강했다. 콩두는 바론 버프를 차지한 이후 극적으로 장로드래곤 스틸에 성공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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