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첫 등판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화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화는 연습경기 4연패를 당했다. 실전에서 첫 선을 보인 오간도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를 찍었다.
오간도는 경기 후 “결과가 좋았다. 직구를 낮게 던진다는 생각만 했다”라면서 “지금은 90% 정도였다. 분명 더 빠른 구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구력에 대해서도 “항상 제구에 신경 쓰고 있어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퀵모션도 빠르고 주자가 나갔을 때도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구가 문제 될 투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투구 템포가 일정해 짧게 치는 선수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4번째 연습경기에 대해 “어제부터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투수는 괜찮다 싶다. 타자들도 올라올 것이라 기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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