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부상, 힘들어도"..박소현이 보여준 방송인의 책임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5 15: 56

박소현이 방송인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순간이다. 이에 많은 이들의 빠른 쾌차를 바란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거듭 전하고 있다.
박소현은 지난 13일 오전 집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무려 전치 4주 진단이었던 것. 당분간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박소현은 부득이하게 스케줄 조정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 6시부터 SBS 러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은 스페셜 DJ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신소율을 시작으로 신동, 황제성, 데니안 등 박소현이 직접 발 벗고 섭외에 나섰고, 이들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8년간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그대로 진행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분명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서 있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박소현은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를 위해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박소현은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에 참여했다. 미리 녹화해둔 VCR 내용이 주가 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박소현도 다소 힘이 들기는 했지만,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리고 박소현은 다음 주에 있을 녹화에도 별 문제가 없다면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소현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OSEN에 "현재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진통제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제 '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에 참여하면서 무리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렇지만 녹화에 참여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해 앞으로도 상태를 보고 될 수 있는 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으면 계속 몸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다음 주에 있을 녹화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무려 18년. 박소현이 '세상에 이런 일이'와 함께한 시간이다. 2년만 더 보태면 강산이 두 번은 변할 정도로 긴 세월이고, 이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박소현 역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이런 박소현의 열정 덕분에 '세상에 이런 일이'는 MC 공백 없이 방송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이에 박소현이 하루 빨리 완쾌되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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