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강민웅 유니폼 관련 상벌위원회 개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5 15: 17

강민웅 유니폼 관련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총재:구자준)은 16일 오전 9시30분 연맹 대회의실에서 지난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경기에서 일어난 유니폼 착용 위반에 대한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및 심판의 경기운영 미숙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한국전력 주전 세터 강민웅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유니폼 착용으로 논란이 됐다. 강민웅의 유니폼이 민소매일뿐만 아니라 KOVO 로고 등이 동떨어진 곳에 부착돼 동료들의 유니폼과 완전히 달랐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문제를 제기했고, 경기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한국전력은 14-12에서 '부정선수' 강민웅이 투입되기 전인 1점으로 되돌아가 1세트를 8-25로 내줬다. 

이날 원정경기였지만 강민웅은 붉은색 홈 유니폼을 챙겨왔다. 한국전력 직원이 급하게 강민웅의 원정 유니폼을 수배했고 지난 시즌 사용한 민소매 원정 유니폼을 구해왔다. 올 시즌 유니폼과 KOVO 로고 등의 위치가 달랐지만 경기감독관이 이를 허락했고, 한국전력은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으로 강민웅을 출장시켰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제49조4항에 따르면 '남녀 모두 소매의 유무와 길이에는 제한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단, 모든 선수가 똑같은 디자인과 소매 길이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혼자만 민소매 유니폼을 입은 강민웅은 '부정 선수'로 분류돼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26분간 경기가 중단돼 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사태로 인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제일 먼저 사죄드리며 15일 열릴 상벌위원회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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