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PD "편집 시 역주행 사실 인지 못했다" 사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5 15: 11

역주행 논란에 휩싸인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참석해 역주행 논란에 해명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는 2017년 제6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1월21일 방송된 '너의 이름은' 특집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삽입돼 제33조 제1항 법령을 위반, 이를 이유로 의견 진술에 참석하게 됐다.

의견진술에는 MBC 전진수 부국장과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전 부국장은 "1월2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차량 한 대가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이 됐다"며 "이런 안건에 대해 의견을 말씀드리기 보다 앞으로 좀 더 주의를 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드리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방송이 나갈 때 까지 인지를 못했다"고 시인했다. 김 PD는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알지 못한 제작진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PD는 "나머지 차량들은 당시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상황상 인지를 못하고 내려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 부국장은 이에 덧붙여 "원래는 사전답사를 항상 다니는데 이날 아이템은 현장에서 즉흥으로 출연자들이 결정을 해서 이동하는 특집이었다. 사전답사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보충설명했다.
논란이 된 장면이 전파를 탄 후 '무한도전' 제작진은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며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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