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해도 리얼하神 '보이스', 장혁 랩하는 시청률 8%까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5 15: 00

"사이다 결말을 기대해주세요"
안방의 극장화를 이끌고 있는 OCN '보이스'다. 다소 잔혹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실제 범죄사건을 모티브로 한 리얼 스릴러라 시청자들의 공감과 공분을 동시에 사는 것. '보이스'가 선사할, 현실과 다를 '사이다'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OCN '보이스'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무진혁을 맡은 장혁, 강권주로 분하고 있는 이하나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소리 추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매회 영화 같은 스토리, 실감나는 액션신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격한 액션, 잔혹한 범죄 장면, 리얼한 시체 분장 등으로 15세 시청 등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기도. 공공교롭게 같은 날 열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방송심의규정 제36조(폭력묘사) 1항, 제37조(충격 혐오감) 3호에 따라 심의대상으로 상정됐다. 
이와 관련해 김홍선 감독은 "실제 범죄 상황에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 물음표를 갖고 표현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고 마음먹었다. 과한 부분도 있지만 좀 더 세밀하게 시청하시도록 조정해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황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걸 최대로 표현해야 작품이 끝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끝날 때까지 지켜 봐 달라. 강력범죄를 벌인 이들을 어떻게 처벌할지, 사이다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혁 역시 비슷했다. 그는 "사실 '보이스'는 잔인하다. 하지만 보이는 게 아닌 심리가 잔인한 편이다. 안 보이는 상황에서 심리랑 소리로 몰아가니까"라며 "심리와 소리에 대한 극대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112센터장 강권주를 연기하는 이하나는 매 회 어마어마한 대사 전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역할이 제겐 너무 감사한 시간이 되고 있다. 빠르게 대사 전달을 해야 해서 어렵지만 그 이상의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시청률 5%대를 훌쩍 넘길 정도로 '보이스'는 '핫'하다. 장혁과 이하나 모두 8% 시청률을 내다 볼 정도로 자신감도 충만하다. 장혁은 과거 TJ프로젝트 때를 떠올리며 극 중 대사를 인용한 랩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중반을 넘어선 '보이스'는 이제 본격적인 메인 스토리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이제 메인 서사가 등장할 예정이다. 무진혁과 강권주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풀어지고 강력 사건과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또 해결해 나갈 전망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알렸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토리,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 리얼해서 더 잔혹하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보이스'다. 장혁이 시청률 공약으로 랩하는 걸 볼 수 있을지, 남은 8회 동안 어떻게 '사이다' 전개가 이어질지. 
소리 추격 스릴러물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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