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윤시윤, 지질한 고시생 변신..루저들에 위로 전할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15 14: 49

배우 윤시윤이 노량진 고시생으로 변신했다. 윤시윤은 스스로 루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루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MBC에서 드라마스페셜 '세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상훈 PD와 윤시윤이 참석했다. 
'생동성 연애'는 노량진 고시촌과 생동성 실험을 주요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박상훈 PD는 이 두가지 소재가 현재 대한민국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소재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생동성 실험을 친숙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웃기는 캐릭터라기 보다 공감이 가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삼각김밥이나 바나나우유 같은 친숙한 소재를 가지고 공감을 느끼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되기를 바랐다"며 "과거 만났던 여자친구도 바나나우유를 좋아해서 제가 직접 챙겨주기도 했다. 화려하고 멋지지 않지만 정겨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연기를 하면서 즐겼다"고 설명했다. 
'생동성 연애'에서 윤시윤은 한심한 고시생에서 초능력자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박상훈 PD는 "윤시윤의 폭 넓은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라며 "소라와의 연애 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 시대의 연애이기도 하다. 그 연애가 지질하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배우로서 진지한 모습도 보여줬다. 윤시윤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많은 작품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한 가지 장점만 있어도 작품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생동성 연애' 속 인성처럼 꿈을 꾸며 살았던 어려운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윤시윤은 "24살 후반에 '하이킥'을 하게 됐다"며 "그 이전에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 그 시절이 힘들었다기 보다 잠 들기전에 항상 스타가 되는 것을 꿈꿨다. 현재를 살기 보다는 미래를 살았다"고 설명했다. 
초능력의 소유자가 된 윤시윤은 순간이동 보다는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멋진 답변을 내놓았다. 윤시윤은 "순간이동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바쁜 데 더 바빠지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글퍼졌다"며 "제가 원하는 것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외국어도 잘하고 고소공포증도 극복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윤시윤은 조회수 공약을 걸었다. 윤시윤은 "100만 조회수가 넘으면 시청자를 추첨해서 같이 컵밥을 먹겠다"고 편하게 말했다. 또한 윤시윤은 "스스로를 루저라고 칭하는 이들에게 루저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생동성 연애’는 벼랑 끝에 선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생 소인성(윤시윤 분)이 마지막으로 생동성 실험이라는 고액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풍자 로맨스 판타지다./pps201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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