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지크, 대만 라미고 몽키스행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15 14: 28

[OSEN=최익래 인턴기자] KBO리그를 떠난 지크 스프루일(28)이 대만행을 결정했다.
대만의 스포츠매체 ‘ET스포츠’는 15일 “지난 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지크가 라미고 몽키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계약금이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2015년 프리미어12에 미국 대표팀으로 참여한 지크는 한국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던 지크는 KIA의 러브콜을 받아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성적은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여름이 되며 급격한 체력 저하를 노출했다. 최고구속 154km에 달하는 속구를 가졌지만 기복이 심한 탓에 ‘확실한 선발투수’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0경기 등판해 152이닝을 소화하며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7. KIA는 시즌 종료 후 지크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올 시즌 지크가 뛸 라미고는 KBO리그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들의 행선지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미치 탈보트(前 삼성, 한화)는 2014시즌과 2016시즌 라미고에서 뛰었다. 2015시즌에는 크리스 세든(前 SK)이, 2016시즌에는 쉐인 유먼(前 롯데, 한화)이 라미고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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