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 사임당①] 13년 공백? '사임당' 이영애에겐 없는 단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16 07: 26

13년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만의 '사임당'을 만들어가고 있는 명불허전 여배우 이영애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영애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에서 천재 화가 신사임당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그의 복귀는 지난 2004년 '대장금' 이후 무려 13년만으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사임당'은 과거와 현재가 평행 세계로 이어져있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이영애는 과거의 신사임당과 현재의 서지윤을 동시에 연기하는 1인 2역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베일을 벗은 '사임당' 속 이영애의 모습은 화면을 꽉 채우는 존재감으로 이름값을 증명해보였다. 천재 여류 화가로서 예술혼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도, 20년만에 재회한 송승헌과의 애틋한 눈빛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꽉 채운 것. 
또한 '사임당'이 베일을 벗기 전 그의 전작인 '대장금'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었는데, 이러한 우려 역시 첫 방송 이후 사라졌다. 같은 사극일 뿐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릴 뿐 아니라, 이를 이끄는 이영애도 대장금이 아닌, 온전한 신사임당으로 다가왔다. 
물론 '한국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영애인만큼 그의 미모도 '사임당'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화면을 수놓는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한복 자태는 물론이고, 13년이 지나도 '대장금' 당시와 전혀 다름이 없는 변함없는 청초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고 있다.
이와 같은 이영애의 활약에 힘입어 '사임당'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욱 깊어질 이영애와 송승헌의 멜로, 악역 오윤아의 등판 등이 그려지며 극의 전개도 한층 버라이어티해질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사임당'의 이영애와 그가 그려낼 신사임당의 전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 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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