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투수 홍건희(25)가 무난한 첫 출발을 했다.
홍건희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1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3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히 넘기는 극복 능력도 보였다.
주니치의 1군 주전선수들을 상대로 존재감 있는 투구였다. 1회말은 세 타자를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에서도 4번 비시에도 1루 뜬공, 5번 히라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도노우에게 첫 볼넷을 내줬지만 후쿠토모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 위기가 있었다. 1사후 가메자와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시카와의 헛스윙 삼진때 도루까지 허용했다. 득점타를 맞지 않으려도 엔도에게 폭투 볼넷을 허용하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외국인타자 게레로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48개를 던지며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졌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4km를 찍었다. 아직 구위가 100%가 아닌데도 무난한 모습이었다. 볼넷을 3개를 내줬지만 대부분의 볼이 무릎 아래쪽으로 던졌고 간결하고 빠른 템프의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