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LG 트윈스 2군과의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 전 “LG와의 경기는 취소해야 할 것 같다”면서 “투수가 부족해서 경기를 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9일 요미우리, 21일 LG 2군, 22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가 예정돼있다. 그러나 오키나와에서 3경기는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투수 운용 계획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요미우리전에서 장원준(2이닝), 장시환(2이닝), 차우찬(2이닝), 우규민(1이닝), 원종현(1이닝), 심창민(1이닝)이 등판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투구수가 많아질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교체할 수밖에 없다. 일단 1경기 6명이 기본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22일 경기에선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 이어 박희수, 이현승이 던진다. 남은 이닝은 이전에 이닝을 채우면서 개수가 적었던 선수들, 힘이 있는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투수들은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100% 상태가 아닌 만큼 짧은 기간에 3경기를 하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오키나와에선 일본 구단과의 2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