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블루윙즈가 2017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다미르 소브시치(27)를 영입했다.
수원은 15일 "다미르와 계약기간은 1년이며 활약 여부에 따라 2년 옵션권을 갖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다미르는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 때 합류해 산둥루넝(중국),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 연습경기서 테스트를 받으면서 인상적인 탈압박과 패스를 선보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태어나 크로아티아 국적의 다미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U-17 대표, 크로아티아 U-21 대표를 거쳐 NK 자그레브, 로코모티바 자그레브, 디나모 자그레브 등 주로 크로아티아에서 활약해왔다. 이후 이스라엘 하포엘 텔아비브에서 임대로 활약하는 등 213경기서 21골 33도움을 기록했다.
177cm, 72kg으로 큰 체격은 아니지만 양발에 능하고 돌파와 스피드, 패스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유했다.
다미르는 테스트 당시 66번을 달고 뛰며 팬들 사이에서 ‘육육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테스트 받을 때부터 팬들이 크게 관심을 보여줘 수원삼성에 꼭 입단하고 싶었다”며 “팬들의 바람대로 등번호 66번을 달고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미르는 13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팀훈련에 합류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