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피고인', '갓'지성의 美친 연기를 보는 재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5 10: 00

역시 '갓'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 하다. 지성이 매회 인생 연기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매회 절규를 하는 지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고인'을 시청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성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강력부 검사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박정우 역을 맡아 휘몰아치는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8회 방송 동안 지성은 울고 소리치고 절망하기를 반복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게다가 촬영이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지성은 극과 극의 상황을 수시로 넘나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정우는 감정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는데, 지성은 이를 너무나 완벽하게 구분 지어 연기해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는 지난 8회 방송에서도 마찬가지. 성규(김민석 분)를 만난 뒤 쇼크로 정신을 잃었던 정우는 꿈을 통해 살인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를 기억해냈다. 죽어가는 아내를 품에 안고 오열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그리고 발작을 일으킨 뒤 정신을 차린 정우는 또 한번 눈물을 쏟아내며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토해냈다. 지성의 얼굴은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 지성은 정우를 연기하기 위해 6kg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은 기본, 현재도 간헐적 다이어트를 감행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또 감정 연기를 하기 전에는 꼭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고. 옆에서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정우의 상황에 완벽히 몰입한 지성의 연기 열정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한 '피고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피고인' 측이 공개한 메이킹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성은 딸 하린(신린아 분)를 집에서 만나 안아보는 상상신을 찍는 동안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고생을 해야 했다. 촬영 쉬는 시간 신린아는 이런 지성을 위해 '울지마'라고 적은 쪽지를 전하기도 했는데, 지성은 이를 보고도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성의 이같은 피나는 노력 덕분에 '피고인'은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중이다. 7회에서 20% 돌파에 성공하더니 8회는 2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1위를 수성한 것. 이에 지성 측은 비록 힘든 나날의 연속이긴 하지만 시청률과 시청자 호평 덕분에 힘을 얻어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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