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랄랴, 샤페코엔시 참사 친구 위해 등번호 변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15 09: 18

포항스틸러스의 2017 시즌 등번호가 확정되었다. 특히 무랄랴는 2016년 사용하던 5번에서 88번으로 등번호를 바꿔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29일 브라질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해 대다수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희생된 선수 중 클레베르 산타나는 2012~2013년 브라질 플라멩구에서 무랄랴와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클레베르가 사용하던 등번호는 88번이다.

 
무랄랴는 “샤페코엔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클레베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펐다. 클레베르를 추모하고 그와 함께 뛰고 싶어 88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무랄랴 외에도 손준호가 8번(기존 28번), 김진영이 1번(기존 21번), 알리가 4번(기존 22번), 우찬양이 26번(기존 35번), 김종석이 28번(기존 34번)으로 등번호를 바꾸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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