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모어, 선수 아닌 육성 고문으로 CLE 복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15 08: 50

[OSEN=최익래 인턴기자] 그래디 사이즈모어(35)가 클리블랜드로 복귀한다. 단, 선수가 아닌 ‘육성 고문’이 그의 역할이다. 사실상 현역 은퇴 수순을 밟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사이즈모어가 클리블랜드 육성 고문직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이즈모어는 지난 며칠간 스프링캠프지에서 선수단 훈련을 함께 했으며 시즌 개막 직전까지 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이즈모어는 시즌 개막 후에도 프런트 업무를 지속한다. 그는 올 시즌 내내 ‘특별 보좌’직으로 현장 및 야구 운영 업무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이즈모어는 지난 시즌 소속팀 없이 1년을 보냈다. 2015시즌에는 필라델피아와 탬파베이를 전전했지만 97경기 출장해 타율 2할5푼3리, 출루율 3할7리, 6홈런, 33타점에 그쳤다.
추신수(텍사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당시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2004년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사이즈모어는 2011년까지 8시즌동안 와후 추장 유니폼을 입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20-20클럽에 가입했으며 2006시즌부터 3년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2008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1101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출루율 3할4푼9리, 장타율 0.457, 150홈런, 518타점을 기록했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