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쏟아질 사이다 반격..마음의 준비 되셨습니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5 13: 50

'피고인' 지성이 딸을 구하고자 탈옥을 결심했다. 그리고 엄기준이 지성을 죽이고자 일부러 감옥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 와중에 지성이 엄기준을 기억해냈다. 서로를 바라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던 두 사람. 정해진 회차의 반을 달려온 '피고인'이 이제는 지성의 반격을 그려낼 것인지, 쏟아질 '사이다' 전개에 기대가 쏠린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8회에서 박정우(지성 분)는 이성규(김민석 분)를 만나고 난 뒤 쇼크로 기절했고, 꿈을 통해 살인사건 당일의 기억을 찾았다. 그리고 성규가 자신의 바로 앞 집에 살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범인이 되어야 했고, 그래서 증거들을 손수 만들었던 정우는 탈옥을 하기 위해 상고를 포기했다. 이감이 될 때를 노리겠다는 것. 그리고 방송 말미 정우는 진범의 얼굴을 떠올렸고, 때 마침 나연희(엄현경 분)의 음주뺑소니 사고 죄를 뒤집어쓰고 감방에 들어온 차민호(엄기준 분)와 조우했다.

민호는 사형수가 된 정우를 죽이겠다고 마음 먹고 강준혁(오창석 분)에게 구속을 자청했던 것.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의 감방 재회 장면이 방송 마지막을 수놓으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게다가 이날은 다음 회 예고편도 공개되지 않아 더욱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궁금증을 넘어 답답함까지 자아냈던 퍼즐이 완전히 맞춰지면서 향후 쏟아질 정우의 반격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또한 성규가 정우의 딸 하연(신린아 분)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는 곧 성규가 정우의 편에 서서 민호의 죄를 증언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심어줬다.
지금까지는 모두가 의문 투성이였고, 그래서 그 누구도 믿으면 안 된다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 또한 함께 수감이 되어 있는 감방 동기들 역시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행동을 여러차례 보여주거나 정우가 기억을 찾는데 중요한 단서들을 흘려주기도.
게다가 현재 민호는 정우가 기억을 찾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 이는 정우에게 반격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더욱 치밀해질 두 사람의 대결이 시청자들이 그토록 원했던 '사이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피고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