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피고인', 믿고 보는 지성X엄기준의 투맨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15 09: 00

'피고인' 진실게임이 2막이 시작된다. 지성과 엄기준이 맞붙은 살벌한 불꽃 케미에 '피고인'의 상승세에 더욱 불이 붙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를 죽인 진범이 차민호(엄기준 분)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전개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정우의 아내 지수를 죽인 진범은 예상대로 민호. 딸 박하연(신린아 분)을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은 정우에게 딸을 빌미로 협박하기 위해서였다. 하연을 납치한 성규(김민석 분)는 아픈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절 수 없는 선택을 했을 뿐이었다. 

민호의 악행은 더욱 무자비해졌다. 차선호의 내연녀 제니퍼 리(오연아 분)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자 끝내 둔기로 때려 무참히 살해했다. 여기에 자신의 목을 옥죄는 정우까지 없애버리기 위해 교통사고를 낸 나연희(엄현경 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직접 교도소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마침내 교도소에서 대면했고, 자신과 같은 방으로 들어온 민호의 얼굴을 본 정우는 진범이 다름아닌 민호였음을 기억해냈다. 
이제 범인찾기는 끝났다. 국면이 전환된 '피고인' 2막에서는 진범찾기 대신 정우가 어떻게 누명을 벗을지, 죄책감 하나 없이 벌레를 죽이듯 살인을 저지르는 민호를 어떻게 단죄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감옥에서 서로를 마주한 지성과 엄기준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 남자 차민호를 만난 지성,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엄기준, 너무도 다른 두 남자가 뿜어내는 완전히 다른 아우라는 서로 다른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을 완벽히 설득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하니 시청률 역시 불을 뿜었다. 지성과 엄기준이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피고인'은 25%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30%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숫자로 증명된 것.
이제 박정우와 차민호가 제대로 맞붙을 차례. '피고인' 속 대결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mari@osen.co.kr
[사진] SBS '피고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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