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하루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현지시각)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73달러가 오른 135.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애플 역대 장 마감 최고 액수(133.29달러)를 자체 경신한 수치다.
또 애플 주가는 이날 한 때 135.09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5년 4월 28일 세웠던 장중 최고가 134.54달러마저 훌쩍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연시 아이폰7 시리즈가 호조를 이루면서 반등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기술과 무선 충전 기능이 10주년 기념 아이폰인 아이폰8(혹은 아이폰X)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골드만삭스의 애플 주가 전망이 150달러로 상향 조정돼 애플 주가 신기록의 발판이 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56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앱 스토어와 애플 뮤직 등 애플 서비스 부문에서 올린 매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 역시 4년 안에 서비스 비즈니스를 두 배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전설적인 투자자 인 워렌 버핏이 애플 주식에 관심을 가진 것이 주목을 받았고 2년전 아이폰6S을 구매한 소비자층이 업그레이드 준비를 마쳤다는 월스트리트의 분석이 있었다.
애플은 최근 TV사업에 뛰어들 것을 결정했다. 애플 뮤직 구독서비스로만 시청이 가능한 두가지 새로운 리얼리티 쇼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GI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올해 선보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8이 현재 4.7인치 아이폰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로 나올 것이라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베젤이 거의 없는 아이폰8은 메인보드 공간이 줄어드는 대신 2700mAh 용량 배터리팩을 탑재 LCD 패널로 출시될 아이폰7S보다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질 것으로 봤다. 에너지 효율 역시 아이폰7S 플러스보다 더 나을 것이란 예상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구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