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다나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亞 최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15 06: 48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9)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오는 4월3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나카가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투수·포수 캠프 소집일을 하루 앞두고 일찌감치 개막 선발투수를 결정한 지라디 감독은 "예상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다나카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간다. 다나카 이외 투수는 생각할 수 없다. 다나카가 우리 선발진의 기둥"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표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31경기에서 개인 최다 199⅔이닝을 소화, 14승4패 평균자책점 3.07로 활약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게 됐다. 2000·2003·2004년 개막전 선발로 나선 노모 히데오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3번이나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기도 했다. 3년 연속 기록은 아시아 투수 역대를 통틀어 처음이다. 
노모는 2003~2004년 LA 다저스에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출격한 바 있고,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가 2001년 LA 다저스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년 연속 개막전에 출격했다.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부상 때문에 아직 개막전 선발 경험은 없다. 
WBC 출전을 포기하고 시즌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다나카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올해 성적에 따라 또 한 번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 팔꿈치 불안에서 벗어나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다나카는 앞선 두 번의 개막전 선발등판에서 승리가 없다.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상대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지난해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부에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팀은 3-5로 패하는 등 개막전에서 재ㅁ를 보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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