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안방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완파하고 8강 진출에 근접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PSG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PSG는 5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PSG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부터 4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밀어 붙인 PSG는 손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다소 높았지만 중원에서의 실질적인 지배는 PSG가 앞섰다. 당연히 PSG의 공격 횟수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PSG가 선제골을 넣는 건 이상하지 않았다. PSG는 전반 18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PSG는 디 마리아가 직접 슛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득점포는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40분에는 율리안 드락슬러가 추가골을 넣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드락슬러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는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하다 기습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저항은 효과적이지 못했다. 점유율만 높았을 뿐 상대 진영에서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중원은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PSG는 바르셀로나가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PSG는 결실을 또 맺었다. 후반 10분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라이빈 쿠르자와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는 아크 정면에서의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3골을 내리 허용하고나서야 교체를 했다. 후반 13분 안드레 고메스 대신 하피냐를 투입했다. 반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PSG는 2골을 넣은 디 마리아와 베라티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을 넣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여전히 PSG의 몫이었다. PSG는 후반 16분 한 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가 토마스 메우니에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해 바르셀로나의 침몰을 완성했다.
4골을 몰아 넣은 PSG는 다음달 9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서 0-4로 패배한 후 연장전에서 지거나, 5골 차 패배를 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진출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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