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에이스 크리스 틸먼(29)이 올 시즌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 무산됐다. 틸먼은 어깨 부상으로 2017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틸먼은 지난해 12월 오른 어깨에 PRP(Platelet Rich Plasma) 주사를 맞았고,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PRP는 자가혈 치료술(재생술)로 환자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을 인대ㆍ연골에 주사하는, 자가 유래 혈소판 재생치료술이다.
ESPN에 따르면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틸먼은 정상 스케줄에서 3주 뒤쳐져 있다"며 "베스트 시나리오는 틸먼을 3월31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킨 후 재활에 문제가 없다면 4월 10일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틸먼은 지난해 한 차례 오른 어깨 윤활낭염 부상으로 DL에 오른 바 있다. 오프 시즌에 어깨 치료에 매달렸으나 정상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틸먼은 지난해 30경기에 출장해 172이닝을 던지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틸먼은 볼티모어에서 지난 3년 연속 개막전 투수로 등판했다. 2013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됐고, 볼티모어에서 8시즌을 뛰면서 72승 48패를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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