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원더풀데이’ 유퉁, 누가 그를 욕할쏘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15 06: 42

방송인 유퉁이 8번째 결혼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고 냉혹하지만,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일. 누가 그를 쉽사리 욕할 수 있을까.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는 파란만장했던 결혼사를 고백하는 유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가 출연한 이유는 8번째 결혼에 대한 고백과 함께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 목적이야 어찌됐건 무려 8번이나 결혼을 한 유퉁의 행동에 포커스가 맞춰졌고 방송이 나간 직후 네티즌의 왈가왈부가 이어졌다.

그럴 만도 했다. 이날 유퉁은 사실 7번째 결혼이 아닌, 8번째 결혼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MC들은 그의 결혼 일대기를 정리해 공개했지만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결혼이 한 번 더 있었던 것.
유퉁은 8번째 결혼 고백과 함께 결혼하게 된 이유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승려와 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사람을 소개받았는데 갑자기 상대방에 대한 말들을 털어놓았고 이에 놀란 상대방은 가출을 해 절로 들어가 버렸다는 것. 이에 여자 쪽 부모님이 유퉁을 찾아왔고 유퉁은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절을 찾아가 두 사람은 함께 절을 떠나면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는 게 유퉁의 사연이었다.
꿈에서 본 노란 우산을 따라 또 다른 부인을 만난 것 역시도 그에게는 운명 같았다. 노란 우산을 봤고 그 즉시 매니저에게 노란 우산을 찾으라고 해 부인을 만났다.
몽골 부인과 이혼하게 된 이유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몽골 부인은 유퉁에게 “당신한테 나만한 여자 없어”라고 말을 했지만 유퉁은 이를 “당신같이 나이 많은 남자 봐줄 여자는 나밖에 없어”라고 들렸단다.
그가 직면한 문제는 이 몽골 여성과의 문제였다. 아이 때문에 법적 이혼 절차를 천천히 하자고 이야기했지만 유퉁이 새로운 여성을 만났고 이혼을 원했지만 전부인이 숨어버렸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원더풀데이’에 함께 한 변호사들은 그에게 법률 조언을 해주며 “한 사람을 끝내고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퉁의 8번 결혼은 도덕적으로는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황. 기네스에는 29번 결혼한 기록이 올라있기도 하단다.
어찌됐건 유퉁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 상황이다. 때문에 유퉁에게 비난을 퍼부을 수도 없고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에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에도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원더풀데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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