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리온전 ‘추모의 검은 띠’ 매고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15 05: 52

삼성 선수들이 부친상을 당한 이상민(45) 감독을 위로한다. 
이상민 감독의 부친 이상우 씨는 지난 13일 오후 급성신부전증으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현재 이상민 감독은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16일 오전이다. 박훈근 코치가 15일 삼성 대 오리온전에서 이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삼성 선수들은 오리온전에서 이상민 감독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유니폼에 검은 띠를 매고 뛴다.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다. 전자랜드 선수들도 지난 11월 외삼촌이 돌아가신 제임스 켈리를 위로하기 위해 어깨에 검은 띠를 매고 경기에 임한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상민 감독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유니폼에 검을 띠를 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감독을 위로하기 위해 농구계 많은 인사들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한선교 전 KBL 총재, 전창진 전 감독,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 등은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조동현 kt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 문경은 SK 감독, 전희철 SK 코치 등 현역 프로지도자들도 이상민 감독을 찾아 위로했다. 연세대 시절 단짝이었던 서장훈, 김훈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상주로서 손님맞이에 바빠 팀을 돌볼 겨를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피곤한 가운데서도 상주로서 본분을 다했다. 삼성 선수들은 이 감독이 장례를 잘 치르고 올 수 있도록 오리온전에 전념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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