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뭉쳐야뜬다' 윤두준, 아재들도 반한 막내..쭉 가면 안되나요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15 06: 41

윤두준을 게스트로 한번 보기엔 아쉽다. '뭉쳐야 뜬다'에서 윤두준은 나이차가 많은 형들과도 서스럼 없이 어울리며 고정멤버로서도 더 할 나위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뜬다' 에서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윤두준이 스위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두준은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느라 녹화에 불참한 정형돈을 대신해 스위스 여행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여행 초반에는 다소 멤버과 어색해했지만 금세 적응해 귀여운 막내역할을 자처했다.

여행 마지막 날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윤두준은 마터호른의 스키장을 찾았고 이들은 썰매게임을 펼쳤다. 윤두준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며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함께 썰매를 타던 안정환이 넘어졌고 윤두준은 제일 먼저 다가가 걱정어린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윤두준이 형들과 지나치게 어울린 부작용(?)도 있었다. 윤두준이 아재들의 말투를 흡수해버린 것. 윤두준은 "땡큐요오" "걸렸다아" 등 말끝을 올리는 아재들의 말투를 따라했다. 이에 김용만은 "너만은 그렇게 하지마라. 형들이 다 버려놨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정환은 "여기 패키지만 가면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마니또 공개 때에도 윤두준의 배려심이 돋보였다. 윤두준의 마니또는 안정환. 윤두준은 "그대의 발이 따뜻하면 우리나라가 따뜻하오. 가져온 양말 중 새것만 동봉하였고"라는 센스있는 편지와 함께 안정환이 좋아하는 양말을 선물했다. 안정환은 "편지를 언제 썼냐"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러면서도 형들 역시 윤두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한국에 있는 아내와 통화를 하며 "윤두준은 정말 아이돌 같지 않은 아이다. 구수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윤두준의 마니또였던 안정환도 아이돌인 윤두준을 위해 무대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가죽벨트를 선물했다.
이처럼 윤두준은 단발성 게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뭉쳐야 뜬다' 고정멤버들과 두터운 우애를 쌓아갔다. 그룹 비스트에서 리더로 팀을 끌어왔지만 막내로서도 형들을 받쳐주며 남다른 사교성을 뽐낸 것. 비록 윤두준은 다음 편에서는 볼 수 없지만 시청자에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misskim321@osen.co.kr
[사진]'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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