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하숙집딸들’, 여배우 5人 도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14 19: 45

 ‘하숙집 딸들’이 오늘 처음 방송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자 배우 5명이 출연한다.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장신영, 윤소이까지 기대 이상으로 저급하고 순수한 매력이 돋보일 것이다. 특히 남자 MC들 위주인 예능 판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4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시작한다. 첫 회 게스트는 박중훈으로 이 역시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박중훈은 이미숙네 하숙집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하숙집 딸들’은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직 하숙집 어머니 이미숙과 딸들 그리고 고시생이라는 역할만 주어진 채로 대본과 PD 없이 녹화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매력이 보일 것.

‘하숙집 딸들’은 일단 새롭다. 여자 배우들이 리얼리티 토크쇼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생활인이자 웃고 떠드는 예능인으로서 5명의 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진진하다.
형식 또한 특별하다. 토크쇼와 시트콤 사이에 위치한 ‘하숙집 딸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형식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형식이 자유로우므로 얼마든지 변주도 가능하다. 현재는 실내에서 녹화가 진행되지만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야외 버라이어티로 변주도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보다 ‘하숙집 딸들’이라는 실험이 성공한다면 다른 배우들에게도 폭넓게 예능의 문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 많은 배우들이 예능에 진출한다면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닌 보다 더 신선한 예능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하숙집 딸들’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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