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크리스탈의 신비로움에 대해(ft. 글렌체크 김준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5 00: 00

신비로운 크리스탈, 그 오묘한 매력에 빠지다.
전자음악 밴드 글렌체크 김준원과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이 만났다. 음악 이상의 협업이다. 크리스탈의 신비로운 매력을 오묘한 음악 세계로 풀어냈다. 결코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듣다 보면 빠지게 되고, 시각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더 완성도 높은 비주얼 음악을 만들어냈다.
글렌체크 김준원과 크리스탈이 호흡을 맞춘 프로젝트 음원 '아이 돈 워너 러브 유(I Don't Wanna Love You)'가 15일 0시 공개됐다. 음원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복합적인 창작물이다. 음악과 비주얼의 조합으로 다채롭게 크리스탈의 신비한 이미지를 풀어냈다. 은은하게 흐르는 보컬들의 묘한 음색이 신비로움을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드라마틱하다. 가사나 멜로디로 듣는 음악보다는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더 맞다. 몽환적이고 신비롭고 아련하고 또 오묘하게 퍼지는 크리스탈의 음색과 비주얼적인 매력이 완벽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복합적인 요소가 만나서 더 매력 있다.
이번 싱글은 김준원이 작업한 세련된 음악과 크리스탈이 가진 비주얼적 매력의 만남이다. 보컬이 가진 매력도 전달되지만, 사실 보는 음악으로서의 매력이 더 크다. 크리스탈이 아니면 소화하지 못했을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은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이번 작업에 설득력을 더했다.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부문 최우수 음반상을 수상한 글렌체크의 실력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 크리스탈의 매력을 풀어내는 김준원의 프로듀싱이 돋보인 작업이었다. 음원 발표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꽤 실험적이지만 그래서 더 강렬한 에너지를 줬다. 두 아티스트의 감성이 세련된 방식으로 시너지를 냈다. 꽤 매력적인 시너지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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