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KIA는 14일 오후 12시30분 무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서 4-6으로 패했다. KIA는 승부처였던 8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후 두 점을 내주며 승부처를 넘지 못했다.
KIA는 최원준(3루수) 노수광(중견수) 김주찬(지명타자) 나지완(좌익수) 김주형(1루수) 안치홍(2루수) 신종길(우익수) 이홍구(포수) 이인행(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00억원 사나이’ 최형우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선발투수는 김윤동이었다.
야쿠르트는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달아났다. 선두타자 타니우지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니시다의 안타와 우에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야마다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3회초, KIA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노수광의 중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노수광은 상대 수비를 틈타 2루로 진루했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KIA는 김주찬의 안타로 균형추를 맞췄다. 이어 나지완은 중견수 앞 안타로 3루주자 노수광을 불러들이며 2-1 역전을 만들어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는 3회말 투수를 임기영으로 교체했다. 임기영은 선두타자 아라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3루수 최원준의 실책과 니시무라의 내야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타니우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이어 1사 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2-3 재역전을 허용했다.
양팀은 4회 한 점씩 주고 받았다. KIA는 선두타자 신종길의 2루타와 이홍구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4회 2사 후 발렌틴의 2루타와 니시무라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4-3으로 앞서나갔다.
잠잠하던 경기는 7회 KIA가 동점을 만들며 다시 불붙었다. KIA는 몸에 맞는 공과 단타를 묶어 만든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김선빈은 2루수 땅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말 수비에서 2016년 신인 김현준이 두 점을 내리 허용하며 4-6으로 리드를 내줬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김주찬이 2타수 2안타, 최원준이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심동섭이 눈에 띄었다. 심동섭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로 깔끔히 틀어막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