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내일 그대와' 측 "이대人에 불쾌감 죄송"..두번째 사과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4 16: 04

tvN '내일 그대와' 측이 이화여대 비하 논란에 관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내일 그대와' 측은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저희 드라마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부 장면이 불편함과 상처를 드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렸고 영상 또한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0일 방송된 '내일 그대와' 3회. 이 때 조연 캐릭터인 쇼핑몰 사장은 경찰서에 끌려가며 "나 이대 나온 여자"라는 영화 '타짜' 대사를 패러디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과 이화여대생들은 '내일 그대와' 홈페이지에 불쾌감을 토로하기도. 

제작진은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영상을 편집했고 짤막한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다시 지적이 쏟아졌고 결국 제작진은 긴 사과문을 다시 게재했다. 
관계자는 "저희의 이런 실수는 이화여대인을 비하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허구라는 명목을 씌워 스스로 판단에 무뎌졌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습적인 사고방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리고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채찍질 삼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고 행복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 다시 한번 불쾌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신민아 주연의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