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역시 대상배우"..지성·장혁, 시청률 이끄는 피땀눈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4 17: 00

사랑하는 아내가 누군가에게 살해 당했다면? 지성과 장혁이 극한의 감정을 끌어내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성과 장혁은 각각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과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에서 박정우와 무진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 두 인물 모두 극 초반부터 아내가 살해 당했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피고인'의 박정우는 열혈 검사이면서 아내와 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가정적인 남자다. 하지만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자신은 교도소에 있고 기억을 잃은 상태. 그의 죄목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것. 믿을 수 없는 현실 속에 그는 지옥과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지성은 이런 박정우를 현실감 있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체중 감량을 하고 매 촬영 때마다 감정 콘트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워낙 감정 소모가 많은 역할이기도 하고, 때때로 액션을 해야 하는 장면도 많다 보니 지성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체중 감량을 해야하지만 체력은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수시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지성의 이 같은 노력과 연기 열정 덕분에 '피고인'은 지난 7회 방송에서 시청률 20% 돌파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8회만에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선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빠른 상승세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매회 등장하는 반전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이스'의 장혁 역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골든타임팀과 함께 손을 잡은 경찰 무진혁 역을 맡아 남다른 액션과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장혁 역시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만큼 거칠지만 정의롭고 책임감 강한 역할을 너무나 훌륭하게 연기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서인지 시청자들 역시 무진혁의 감정에 오롯이 이입해 범인이 꼭 잡히기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회에서 죽은 아내를 보고 오열하는 모습이나 범인을 잡기 위해 그 어떤 위험한 상황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등은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보이스'도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매회 반전이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는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김재욱이 첫 등장해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하기도. 이 덕분에 '보이스'는 OCN 드라마임에도 불구, 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parkjy@osen.co.kr
[사진] SBS,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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