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선발 후보 장민재가 첫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다.
장민재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치러진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먼저 선발등판한 배영수(12일 주니치전 3이닝 2실점), 이재우(13일 야쿠르트전 3이닝 1실점)에 비해 아쉬운 투구.
1회 첫 타자 모기 에이고로에게 초구에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장민재는 다나마 카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시마우치 히로아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마스다 신타로의 1루 강습 내야안타로 첫 실점했다.
1루수 김주현의 몸을 맞고 튄 공을 2루수 이창열이 빠뜨리며 1사 2·3루가 됐다. 아카미나이 긴지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한 장민재는 나카가와 타이시에게 초구에 좌월 만루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4-5로 역전됐다.
하지만 장민재는 니시다 데쓰로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아다치 유이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시마이 히로히토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무라바야시 이츠키를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카즈키에게 2루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시마우치를 3루 땅볼, 마스다를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까지 투구한 장민재는 3회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