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정웅인 "한석규에 총 맞아..NG 내고 안아줬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4 11: 38

배우 정웅인이 한석규와 촬영 중 총에 맞은 사연을 털어놨다.
1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제작보고회에서는 정웅인이 한석규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날 정웅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한석규 선배님도 NG를 내는구나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총을 빼앗아 뒤통수를 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총이 진짜 총이었고 굉장히 무거웠다. 무게가 있다 보니까 거짓으로 치는게 티가 나더라. 실제로 했을 때 딱 쳤는데 NG라고 주저앉으시더라. ‘피만 안 나면 돼죠’라며 괜찮다고 했는데, 선배님이 또 ‘피 났어. 나 이런 적이 없는데. 이건 아니야’라며 주저앉으셨다. 그리고 나서 선배님이 너무 미안해하셔서 저를 짠하게 안아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재윤은 "저는 삼겹살 불판으로 맞았다. 가짜로 하니까 실감이 안 나서 진짜 쇠 불판으로 갖고 오셨다. 그게 안 맞는 걸 알면서도 불판이 제 눈 앞을 지나갈 때 공포 때문에 눈을 감게 되더라. 그때 선배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안 때린다고 하셨다. 공포도 있었는데 편안하게 해주셨다"며 비슷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