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 보스턴 감독 '팬들과 언론 시선차', 감독 랭킹 8위 선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14 11: 22

[OSEN=이인환 인턴기자] 보스턴 지역 매체가 메이저리그 감독 랭킹을 선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감독 존 패럴이 8위에 올랐다.
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는 메이저리그 감독 중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감독 랭킹 1위는 테리 프랑코나, 2위는 조 매든 3위는 브루스 보치였다. 존 패럴은 8위인데 이는 데이브 로버츠(9위·LA 다저스), 마이크 소시아(11위·LA 에인절스) 조 지라디(12위·뉴욕 양키스) 더스티 베이커(15위, 워싱턴 내셔널스)보다 높은 순위이다.
카파도는 패럴에 대해 “일부 보스턴 팬들은 이 명단에 있는 그의 위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는 이미 한 번 우승했으며 야구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한다. 보스턴 글로브 기자 모두가 그를 감독 랭킹 TOP 10위 안으로 선정했다. 패럴의 게임 준비는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으며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패럴은 2007시즌부터는 프랑코나가 이끌던 보스턴의 투수 코치로 발탁되어 팀의 2007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 시기 보스턴의 투수진은 리그 최강으로 자리매김했고 몰락했던 에이스 조시 베켓을 각성시켰다. 패럴은 투수 코칭 실력을 인정받아 2011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패럴은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치킨 게이트’로 2012시즌 지구 꼴지에 머무른 친정팀 보스턴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2013시즌 지난 시즌 꼴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대반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4시즌 2015시즌 모두 지구 꼴지에 그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지난 2016시즌 보스턴은 2년 연속 꼴지의 오명을 벗어나고자 새롭게 영입된 데이비 돔브로스키 단장의 주도하에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레이그 킴브렐, 카슨 스미스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팀 보강을 선보이며 컵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2016시즌 보스턴은 93승 69패로 아메리카리그 전체 3위를 기록했지만, 패럴의 팀 운영은 시즌 내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시즌 내내 브레드 지글러나 우에하라 고지 같은 노장 투수들을 무리하게 투입하고 타자들에게 휴식을 보장하지 않아 후반기 부진하게 만들었다.
특히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32)를 선발 완봉승 이후 무리하게 대주자로 기용하여 부상 입혀 시즌아웃 시킨 것은 보스턴 팬들에게 큰 원성을 샀다. 당시 라이트는 생애 최고의 페이스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이후 라이트가 이미 그전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로테이션을 거르고 싶다고 패럴에게 요청했으나, 거절하고 선발로 기용한 사실이 알려져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지난 시즌 레드삭스는 우세한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상대로 스웝패를 당하며 시즌을 종료해야만 했다. 결국 보스턴 팬들은 패럴의 1년 연장 옵션 실행에 반대하면서 구단에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돔브로스키 단장은 그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구단과 언론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패럴감독이 2017시즌에는 팬들에게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사진] ▲패럴 보스턴 감독 ▼ CBSBosTON 디비전시리즈 탈락 이후 패럴 찬반 투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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