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지수다”.
김인식 감독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다시 한 번 투수들의 컨디션 문제를 걱정했다. 우완 투수 이대은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이대은은 4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나왔다. 그동안 공을 못 던져 공백이 있다. 김 감독은 이대은에 대해 “아직은 미지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대은은 본인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조절도 해야 한다. 갑자기 무리하게 하면 다칠 수가 있다. 당장 의욕이 넘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19일부터 열리는 연습경기에 대해선 “선발을 오늘, 내일 정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페이스가 늦은 투수들에 대한 고민도 있다. 김 감독은 “투수들 3명 정도의 페이스가 안 올라오고 있다. 끝까지 데리고 가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일단 시간을 주고 여기서 못 던지면 한국에서라도 던져야 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교체 가능성도 있다. 임창용 같은 베테랑 같은 경우는 경기도 경기지만 몸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야수들의 몸 상태를 두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것 같다. 이제 훈련이 한 턴 지나고 나면 아픈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연습 경기에 모두 내보내서 어떤 요소에 써야 할지 봐야 한다”라고 했다. 타순의 핵심이 될 테이블세터 구성도 연습경기를 통해 해결할 예정. 김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정하려고 한다. 정근우가 빠져서 아무래도 이용규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내야 빈자로도 메워야 하고 민병헌이 앞으로 갈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은 있따”라고 밝혔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