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윤균상이라 가능했던 '역적' 홍길동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14 10: 07

성공적인 바통터치였다. 윤균상이 아역 이로운에 이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가운데 제대로 '윤균상표 홍길동'을 만들어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과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가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홍길동은 아모개와 서먹서먹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다 아모개는 홍길동에게 “씨름 한 판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무시한 힘을 자랑했던 아기장수 홍길동은 자신의 꿈을 잃고 늙은 아버지조차 이기지 못했다. 이에 홍길동은 어린 아이처럼 주저앉아 “언젠가부터 아무리 애를 써도 힘이 안난다. 이제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오열했다.
장성한 아들의 울음에 제일 마음이 아픈 것은 아버지일 터. 아모개는 홍길동의 볼을 어루만지며 그를 달랬다. 결국 아모개는 떠날 결심을 했으나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비극이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윤균상의 호연이 단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아역 이로운이 톡톡한 활약을 펼쳤기에 윤균상의 연기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상황.
윤균상은 데뷔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쳐냈다. 그는 작위적인 느낌 없이 사투리를 내뱉는가하면 눈물연기까지 거뜬히 소화해냈다. 이처럼 홍길동의 옷을 제대로 입은 윤균상이 앞으로 어떤 연기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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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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